[078]'원형 준동사' - 'to' 또는 '-ing'를 붙이지 않는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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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리기영문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00.142) 작성일15-09-03 17:47 조회26,014회 댓글0건본문
'동사'를 가지고 [명사], (형용사), <부사>로 써먹을 수 있는
방법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자.
우선 가장 기본적으로는 아래 <표 1>, <표 2>와 같이
'동사(구)'의 맨 앞 요소에다가 'to' 또는 '-ing'를 갖다 붙여서
[명사], (형용사), <부사>로 써먹을 수 있다고 하였다.
<표 1> 'to R'형 준동사
<표 2> 'R-ing'형 준동사
위 <표 2> 중 ⑶,⑸,⑺,⑻번 유형은
'-ing'가 두 번 겹치는 형태로
이론상으로만 가능하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유형이라 하였다.
( [039장] 참고)
그런데 <표 2>의
⑵ '완료형준동사(Having P.P), ⑷ '수동형준동사(Being P.P)',
⑹ '완료·수동형준동사(Having been P.P)'에서는
'Having', 'Being', 'Having been' 등을 빼버리고
'과거분사(P.P)' 형태만 남겨서 써먹을 수도 있다고 하였다.
이렇게 홀로 남겨진 '과거분사'는 주로 (형용사)로 써먹지만
때에 따라서는 <부사> 자리에 위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였다.
( [070장] 참고 )
중간 정리해보면
'동사'를 [명사], (형용사), <부사>로 써먹는 방법으로는
'to R형 준동사', 'R-ing형 준동사', '과거분사'의 형태가 있다.
이 외에 한 가지 형태가 더 있는데
바로 이번 장에서 배울 '원형 준동사'이다.
'원형 준동사'는 일반적으로 '원형 부정사(Bare Infinitive)'라고 칭하고 있는데
필자는 '원형 준동사'라는 용어를 사용하고자 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을 진행해 나가면서 밝혀드리도록 하겠다.
우선 예문 하나를 보도록 하자.
ⓐ "나는 | 보았다 | 그 남자가 | 들어가는 것 | 그 방에"
우리는 ⓐ와 같은 구조의 문장을 접하게 되면
'saw'는 '확장타동사(5형식동사; 지각동사)'로서
'목적어(the man)'와 그에 따르는 '보어'를 갖는 다는 것을 알고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목적어의 보어' 자리에 있는 'enter'이다.
기본적인 문법에 따른다면 ⓐ 예문에서의 'enter' 자리는
'동사'가 아닌 '준동사'가 와야하므로
'to' 또는 '-ing'를 갖다 붙여서 'to enter' 또는 'entering' 형태로 바꾸어 써주어야한다.
하지만 ⓐ 문장에서는 특이하게 '원형'인 'enter'를 써주었다.
그 이유는 바로
'to' 또는 '-ing'가 가지는 뉘앙스를 빼버리고 표현하기 위해서이다.
만약 아래 ⓑ, ⓒ 예문과 같이 쓴다면
전달되는 뉘앙스가 다소 달라지게 된다.
ⓑ *I saw the man to enter the room.
ⓒ I saw the man entering the room.
ⓑ "나는 | 보았다 | 그 남자를 | 들어가려고 하는 것 | 그 방에"
ⓒ "나는 | 보았다 | 그 남자를 | 들어가고 있는 것 | 그 방에"
ⓑ, ⓒ 문장과 같이 표현하게 되면 위 해석과 같이
'to' 또는 '-ing'가 가지는 뉘앙스까지 가미해서 전달되게 된다.
( [040장] 참고 )
ⓐ 문장은 그저 그 남자가 방에 '들어간 사실' 그 자체만을
전달하고자 할 때 써먹는 문장이다.
ⓒ 문장은 그 남자가 방에 '들어가고 있는(진행)' 상황을
좀더 생생하게 표현하고자 할 때 써먹는 문장이다.
ⓑ 문장은 확장타동사 'saw'와 'to enter'가
의미상 어울리는 조합이 아니므로 사용하지 않는 문장이다.
그래서 우리가 '지각동사'라고 칭하는
'see, watch, behold, feel, hear, notice, observe, perceive, look at, listen to' 등의
동사들은 '목적어의 보어'로 'R-ing형 준동사' 또는 '원형준동사(원형부정사)'
두 가지가 가능하다고 배웠던 것이다.
이번에는 '사역동사'를 사용한 예문을 보자.
ⓓ "나는 | 시켰다 | 그에게 | 씻는 것 | 내 차를"
우리는 ⓓ와 같은 구조의 문장을 접하게 되면
'made'는 '확장타동사(5형식동사; 사역동사)'로서
'목적어(him)'와 그에 따르는 '보어'를 갖는 다는 것을 알고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목적어의 보어' 자리에 있는 'wash'이다.
기본적인 문법에 따른다면 ⓓ 예문에서의 'wash' 자리는
'동사'가 아닌 '준동사'가 와야하므로
'to' 또는 '-ing'를 갖다 붙여서 'to wash' 또는 'washing' 형태로 바꾸어 써주어야한다.
하지만 ⓓ 문장에서는 특이하게 '원형'인 'wash'를 써주었다.
그 이유도 바로
'to' 또는 '-ing'가 가지는 뉘앙스를 빼버리고 표현하가 위해서 이다.
만약 아래 ⓔ, ⓕ 예문과 같이 쓴다면
전달되는 뉘앙스가 다소 달라지게 된다.
ⓔ *I made him to wash my car.
ⓕ *I made him washing my car.
ⓔ "나는 | 시켰다 | 그에게 | 씻으려고 하는 것 / 씻는 쪽을 | 내 차를"
ⓕ "나는 | 시켰다 | 그에게 | 씻고있는 것 / 일반적인 씻음을 | 내 차를"
ⓔ, ⓕ 문장과 같이 표현하게 되면 위 해석과 같이
'to' 또는 '-ing'가 가지는 뉘앙스까지 가미해서 전달되게 된다.
( [040장] 참고 )
ⓓ 문장은 그에게 내차를 '씻는 행위' 그 자체를 시켰다는 것을
전달하고자 할 때 써먹는 문장이다.
ⓔ, ⓕ 문장은 대략
그에게 내차를 '씻으려고 하는것 / 씻고 있는 것'을 시켰다 정도의
의미가 되어 버려 어색하게 전달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문장이다.
그래서 우리가 '사역동사'라고 칭하는
'have, halp, let, make, bid' 등의
동사들은 '목적어의 보어'로 '원형준동사(원형부정사)'만 가능하다고 배웠던 것이다.
위와 같이 '원형 준동사'는 'to R형 준동사' 또는 'R-ing형 준동사'에서
'to' 또는 '-ing'를 빼고 쓰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원형 부정사'라는 용어는 자칫
'to 부정사'에서 'to'를 빼고 쓰는 단편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필자는 '원형 준동사'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하겠다.
그런데 위 ⓐ,ⓒ / ⓓ 문장을 '수동태' 구조로 바꾸어 표현할 때는
반드시 '원형준동사'가 아닌 'to R' 또는 'R-ing'의 '준동사' 형태로 써주어야 한다.
'지각동사'를 사용한 ⓐ 문장을 '수동태' 구조의 문장으로 바꿔 표현할 때
원형준동사 'enter' 부분은
위 ⓖ 문장과 같이 'to R형 준동사(to enter)'로 써주거나,
'진행됨'을 부각하기 위해서는
ⓗ 문장과 같이 'R-ing형 준동사(entering)'로 써줄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지각동사'의 '수동태' 구조의 문장에서는
'원형준동사' 부분을 'to R형 준동사'나 'R-ing형 준동사'로 써주는 것일까?
필자의 견해를 서술해보도록 하겠다.
ⓐ 문장과 같은 '지각동사 + 목적어[명사] + 원형준동사' 구조에서는
'목적어[명사]' 다음에 '원형준동사'가 나오기 때문에
뜬금없는 '원형'의 '동사'가 나오더라도 충분이 짐작이 가능하다.
만약에 위 ⓖ,ⓗ 문장을 아래 ⓘ 문장과 같이 쓴다고 하자.
ⓘ *The man was seen enter the room.
위 ⓘ 문장의 구조는 '동사(seen) + 원형준동사(enter)'가 연속으로 이어지므로
형태적으로 자칫 혼동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와 같은 '지각동사'의 '수동태' 구조 문장에서는
'to enter' 또는 'entering'과 같이
확실한 '준동사'의 형태로 써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럼 '사역동사'의 '수동태' 구조 문장도 보도록 하자.
'사역동사'를 사용한 ⓓ 문장을 '수동태' 구조의 문장으로 바꿔 표현할 때
원형준동사 'wash' 부분은
위 ⓙ 문장과 같이 'to R형 준동사(to enter)'로 써주어야 한다.
'R-ing형 준동사'는 의미상 어울리지 않으므로 ⓚ와 같은 문장은 사용하지 않는다.
참고로 위 ⓖ,ⓗ / ⓙ 문장의 그림은
아래 ⓛ,ⓜ / ⓝ과 같이 분석하여 그릴 수도 있다.
즉 ⓖ,ⓗ / ⓙ 문장에서는 'to R / R-ing형 준동사'를 <부사어>로 분석한 그림이며,
ⓛ,ⓜ / ⓝ 문장에서는 'to R / R-ing형 준동사'를
'주어'에 대한 '보어'로 분석하여 그림을 그린것이다.
그다지 크게 신경쓸 사항은 아니니
참고사항 정도로 알아두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참고사항을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동사'의 '원형' 형태는
'명령법', '조동사 뒤', '가정법현재' 등의 경우에서도 써먹는데
이 경우들은 다름아닌 '동사' 자리에서 '원형'의 형태로 써주는 개념인 반면,
이번 장에서 배운 '원형준동사'는
'동사'가 아닌 원래는 'to R / R-ing형 준동사(형용사)'를 써주어야 하는 자리에서
'to' 또는 '-ing'를 빼버리고
써주는 개념이라는 차이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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