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9]'명령법' - (조)동사의 '원형'으로 명령하는 법(M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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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리기영문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00.142) 작성일15-09-09 11:54 조회34,723회 댓글1건본문
이번 장에서는
"~해라/~해주세요"와 같이 상대방에게 '명령'하는 문장을
만들어 써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일단 우리말의 경우에는 예를들어
"공부하다"라는 동사를 가지고 '명령'하는 문장을 만든다고 하면
"공부해라", "공부해", "공부해주세요", "공부하세요", "공부하시오",
심지어는 "공부하쇼!", "공부하셈!", "공부하삼!" 등등
뒤쪽에 붙는 접착제(어미)를 살짝살짝 바꾸어 상당히 다양한 표현들을 만들어 써먹을 수 있다.
그런데 영어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접착제(형태소; 조사·어미·접사)'를
만들어 놓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단 한 가지 형태만을 사용하는데
그것은 바로 '동사의 원형'이다.
예를 들어 "열심히 공부해라"를 표현하고자 한다면
"Study hard."
와 같이 표현하면 된다.
여기서 'study'는 '현재/과거' 시제를 갖지 않는
'동사의 원형(비정형동사)'으로 써준 것이다.
이는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명령'을 하는데 그 시간은 당연히 '현재 시점' 또는 '현재 시점 이후'라는 것은
말안해도 뻔한 사실이다.
즉 "공부했어라(과거)" 또는 "공부할 것이어라(미래)"와
같이 명령할 일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또한 '명령'을 할 때 '명령'을 받는 대상은
대면해 있는 '상대방(너/너희들)'인 것도 뻔한 사실이다.
따라서 'you'를 말할 필요도 전혀 없는 것이다.
(물론 '강조'를 위해서 써주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그래서 그들은 '명령'을 할 때 '주어(you)'도 말하지 않고
그저 '동사의 원형'을 먼저 뱉어 놓고 시작하는 것이다.
'명령문'은 일반적인 문장 구조와는 달리 위 ⓐ 예문처럼
'주어'도 없고, '2시제를 갖는 정형동사'도 없는
어찌보면 특이한 구조의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문법적으로는
'동사'를 '시제를 갖지 않는 원형(비정형동사)'으로 써주는 방법이기 때문에
'명령법(Imperative Mood)'라고 한다.
참고로
'정상적인 2시제'를 갖는 '정형동사'로 써주는 것을 '직설법(Indicative Mood)'라고 하고,
'뜬금없는 시제'로 써주는 것을 '가정법(Subjunctive Mood)'이라고 한다.
'가정법'은 바로 다음 장에서 다룰 것이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법(Mood)'이라는 개념은
'동사' 하나를 어떠한 형태로 바꾸어 써먹느냐에 한정된 개념이다.
'명령법'을 나타내는 도형은 위 ⓐ 예문과 같이
모양으로 그려주면 되는데
이는 '2시제'를 가지지 않는 '비정형동사'라는 뜻에서
원모양 ○을 | 모양이 자르는 형상이 되게 하였고,
'전원 버튼' 모양을 본떠 '명령법'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연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하였다.
아래는 '부정' 명령문의 예이다.
일반동사 'smoke'를 부정하기 위해서는
'조동사 do'를 내세워 'not'을 붙인다고 하였다.
마찬가지 원리로 명령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 예문과 같이 '일반동사'를 대신하는
'조동사 do'를 '원형'의 형태로
앞쪽에 내세우고 거기에 'not'을 붙여 주면 된다.
아래는 '강조'하여 명령하는 경우이다.
ⓒ "제발 여기로 와라, John"
위 ⓒ 명령문을 강조하지 않는다면
일반동사 'come'의 원형을 써주어서
"Come here, John."이라는 문장을 사용해도 되는데,
ⓒ 문장은 '오라'는 명령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기능조동사 do'의 원형을 추가로 내세운 명령문이다.
아래는 'be동사'를 사용한 명령문의 예이다.
ⓓ "조심해라."
ⓔ "영웅이 되어라."
위 ⓓ 문장의 'Be'는 'be동사'이고,
'careful'은 '형용사 보어'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be동사'의 원형 'Be'를 맨 앞에 써주는
명령문을 만들어 써먹으면된다.
ⓔ 문장에서도 마찬가지로
'Be'는 'be동사'이고,
'a hero'는 '명사 보어'이다.
이러한 경우에도 'be동사'의 원형 'Be'를
맨 앞에 써주면 된다.
아래 ⓕ 문장은 '일반동사'를 사용한 명령문과
'Be동사'를 사용한 명령문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 "걱정 마라, 행복 해라"
일반동사 'worry'의 의미를 명령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조동사 do'의 원형을 맨 앞에 써준 반면,
형용사 보어 'happy'의 의미를 명령하는 경우에는
'be동사'의 원형 'Be'을 맨 앞에 써주면 된다.
그럼 'be동사'의 '부정' 명령문은 어떻게 만들어 써먹을까?
ⓖ "두려운 상태가 되지 마라"
ⓗ "두려워 하지 마라"
우리가 배운 '원초적인 문법'에 의하면
'일반동사'를 부정할 경우에는
'조동사 do'를 추가로 내세워서 거기에 'not'을 갖다 붙이지만,
'be동사'를 부정할 때 그냥 'be동사' 자체에 'not'을 갖다 붙이면 된다.
그렇다면 '부정의 명령문'에서도 위 ⓖ 예문과 같이
'be동사'에다가 'not'을 갖다 붙인 'Be not'을 맨 앞에 써주면 될것이다.
그런데 ⓖ 문장은 문법적으로는 틀렸다 할 수는 없지만
위의 해석처럼 상당히 '고어체'적인 느낌이 나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는 않는다.
대신 '강조'의 '조동사 do'에 'not'을 붙여
'Don't be'로 시작하는 ⓗ와 같은 명령문을 주로 사용한다.
때로는 '니가 해라'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주어인 'you'를 써주는 아래 ⓘ와 같은 명령문도 가능하다.
ⓘ "니가 먼저 가라"
'공손'하게 명령하기 위해서는
아래 ⓙ 예문처럼
맨 앞에 'Please'를 덧붙여 줄 수도 있다.
"제발, 나를 도와주세요"
지금까지의 예문들은 모두
'명령'에 대한 '행위 주체'가 모두 '너(you)'에 해당하는 문장들이었는데,
어떠한 경우에는 '명령'에 대한 실질적인 '행위 주체'가 '너(you)'가 아닌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사역동사 'Let'으로 시작하는 명령어를 만들어 써먹을 수 있다.
ⓚ "하시오 | 그녀를 | 가도록 | 거기에"
ⓛ "우리가 거기에 가도록 해주세요" (허가를 받고자 하는 경우)
ⓜ "우리 거기 갑시다" (권유하는 경우)
ⓚ 문장은 의미상
표면적으로는 '너(대면하는 사람)'에게 명령하는 거지만
실제적인 행위는 '그녀(her)'가 '가도록(go)'하기 위해 '명령'하는 경우이다.
이렇게 맨 앞에 'Let'을 써주는 '명령문'을 '간접 명령문'이라고 한다.
ⓚ 문장을 문법적으로 분석해 본다면
확장타동사(5형식동사) 'let'에 대한 목적어가 'her'이고
이에 대한 보어로 '원형 준동사'인 'go'를 써준 것이다.
ⓛ 문장과 같이 'Let us ~'로 시작하는 명령문은
상대방으로 부터 '허가'를 받기 위해 써먹는 문장이고,
ⓜ 문장과 같이 'Let's ~'로 시작하는 명령문은
상대방에게 '권유'하는 문장이다.
ⓝ "거기에 갑시다, 그럴거죠?"
ⓝ 문장은 위 ⓜ 문장 뒤쪽에 '부가 의문문'인 'shall we'를 추가한 문장이다.
ⓝ 예문에 대한
긍정 대답은 ⓞ 문장과 같이, 부정 대답은 ⓟ 문장과 같이 하면 된다.
그럼 '명령문'에 대한 핵심을 정리해 드리고 마치기로 하겠다.
'명령문'을 만들어 써먹는 방법은
'동사 또는 조동사'를 다름아닌 '원형'의 형태로 써주는 것이다.
다시말해 '동사 또는 조동사'를 '원형'으로 써주는 문법적 방법을
'명령법(Imperative Mood)'이라 하는 것이다.